99년,선행이 보도되면서 대통령 표창까지
장애를 딛고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는 등 우리 사회에 많은 교훈을 던져주며 귀감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가 있다.
서천적인 뇌성마비로 언어 장애와 함께 몸조차도 스스로 지탱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불편한 1급 장애인 전현용(35)씨.
좌판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남은 이익금을 털어 25여년간 자신보다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일로 세상을 살아가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전씨는 대목 겪인 군산지역에서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는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지난 25일 개막된 '제4회 군산주꾸미축제'에도 그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보다도 더 어려운 불우이웃을 위해 성금을 모으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에 부유하고 정상적인 사람들도 남의 불행에는 외면하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전씨가 심한 장애의 몸을 이끌고 좌판으로 얻은 이익금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하는 선행이 세상밖에 알려지자 지난 99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모 방송사의 '인간시대' 에 전씨가 자세히 소개되는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와 함께 선행이 보도되기도 했다.
품바공연팀 공연장 한 켠에 생활용품 좌판을 벌이며 자신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재활을 위해서 헌신의 노력을 하는 모습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 모아놓은 듯해 이 세상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군산 이 성 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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