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고향간 朴대표 ‘호남 껴안기’
DJ 고향간 朴대표 ‘호남 껴안기’
  • 김부삼
  • 승인 2005.03.29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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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해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을 찾아 호남고속철도 조기 완공 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호남 껴안기’에 부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광양제철소와 신안군청, 광주 양동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하루종일 분주하게 움직였다. 올들어 처음 호남지역을 방문한 박 대표는 이날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지역균형발전의 일환으로 국토를 U자형으로 개발하고 호남고속철도의 조기완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부지 매입을 시작해 2015년에는 충북 오송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를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2010년까지 중국 관광객이 6000만명에 이른다고 하는 만큼 서남해안을 완벽한 관광지로 준비해 놓아야 할 것”이라며 서남해안을 종합레저관광단지로 개발하는 ‘J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신안군 주민 300여명과의 만남에서 “신안군은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큰 정치인 두분이 나온 곳이라 꼭 와보고 싶었다. 훌륭한 분들에 대해서 여러분의 긍지도 대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그분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전남 신안이 지역구인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말이다. 이어 박 대표는 목포와 신안군 압해면간 연륙교 건설사업에 대해 “시작한지 오래됐는데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도 이 계획이 실천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적극 검토해서 시급히 해결되도록 당 정책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호남에 계신 분들에게서 지지받아야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것을 서진정책이니 뭐니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표를 위해서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번 호남 방문이 전략적 표심잡기 차원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광양제철소를 방문,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선진한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점에 포스코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공장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광양제철소 정준양 소장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조국근대화 의지로 세운 회사가 포스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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