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행된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총 투자액이 12조4145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30개 부처 · 청에서 수행한 473개 사업·3만9471개 과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수행주체별로는 출연(연)이 40.0%(4조 9,718억원)로 수행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대학 24.3%(3조 120억원), 중소기업 12.1%(1조 5,002억원) 순으로 높았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년대비 1.4% 증가 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27.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단계별 투자단계에선 개발연구가 51.1%(4조3462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기초연구가 27.6%(2조3497억원), 응용연구가 21.3%(1조813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구 비중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등 정부의 투자확대 정책에 따라 최근 3년간 연평균 19.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1.4%(4조 7,369억원), 대전 30.9%(3조 5,388억원), 지방이 27.7%(3조 1,770억원)를 차지했으며, 지방에 대한 R&D 투자 비중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3.8%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부처별로는 지식경제부가 33.1%(4조1053억원)로 R&D 투자금액이 가장 높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1.5%(3조9117억원)로 뒤를 이었고 방위사업청, 국토해양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부 · 청이 전체 R&D 투자금액의 85.6%를 차지했다.
기술분야별로 IT(18.3%), BT(17.7%)의 투자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나, ET 분야의 투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연평균 34.1%로 크게 증가했다. 또 에너지·환경 등 녹색성장 관련 정부 R&D 투자도 확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