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겁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비자금 관리에 관여한 그룹 전·현직 임원들을 출국금지한 사실이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한화 측으로부터 그룹이 관리해 온 차명계좌 50~60개의 목록을 넘겨받고 이들 계좌의 명의자 10여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명의를 빌려준 경위와 계좌에 들어있는 돈의 출처와 성격, 비자금의 용처 등을 차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자금의 소유주인 김승연 회장에 대해서는 출금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화 측은 문제의 차명계좌들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하지 않은 휴면계좌들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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