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제8차 ASEM 정상회의(아시아유럽정상회의) 및 한-EU 정상회담 참석차 10월3일부터 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공식 방문한다.
일정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월4일부터 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제8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ASEM 정상회의에는 NESA(Northeast and South Asia) 조정국인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16개국, 유럽연합(EU) 27개국 및 신규가입 3개국과 EU 집행위, ASEAN 사무국 등 총 4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NESA 조정국은 아시아 참가국 중 동북아 및 남아시아 (Northeast and South Asia) 참가국 그룹을 대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는 ASEM정상회의 신규가입국으로 이번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삶의 질’이라는 주제 하에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아시아·유럽지역의 관심사항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 세계경제 거버넌스 △ 지속가능개발 △ 범세계적 문제 △ 지역정세 △ 인적교류 및 ASEM의 장래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상회의가 끝난 후에는 회의 결과를 담은 ‘의장성명’과 ‘세계경제위기에 관한 제8차 ASEM정상회의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의장성명’에는 지속가능개발, 범세계적 문제, 지역정세, 인적교류 및 ASEM의 미래 등 정상회의시 논의된 제반 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며,‘세계경제위기에 관한 제8차 ASEM 정상회의 선언’에는 보다 효과적인 세계경제 거버넌스를 위한 아시아·유럽 국가들간 협의 내용이 담겨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ASEM 창설 회원국으로서 2000년 제3차 정상회의를 주최한 바 있고, 올해 11월부터 10월10일까지 ASEM 동북아·남아시아(NESA : Northeast and South Asia) 그룹 조정국으로서 제8차 정상회의 준비를 비롯한 다양한 ASEM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10월5일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알베르 2세(Albert II) 국왕 주최 만찬 참석을 위해 벨기에 공식방문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한-벨기에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등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및 한-EU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세계경제정세와 G20 서울정상회의,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이슈와 함께 한반도 및 유럽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서 양국관계를 평가하고 세계경제동향,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대아프리카 정책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대통령의 벨기에 방문은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올해 4월 레테름 총리의 방한으로 조성된 양국간 협력의 모멘텀의 지속적 유지는 물론, 내년도 양국 수교 110주년을 앞두고 있는 한-벨기에간 우호협력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에는 브뤼셀에서 헤르만 반 롬푸이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EU 기본협정 및 한-EU FTA 등 양자간 주요 현안, 세계경제정세 및 G20 서울정상회의, 기후변화·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 문제에서의 협력 방안과 한반도·동북아 및 EU 정세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게 된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EU FTA 서명식이 양측 정상의 임석 하에 개최될 예정으로, 한-EU FTA는 상호간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한-EU 관계 전반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