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체 안전관리 수준 따라 차등화
조선업체 안전관리 수준 따라 차등화
  • 오공훈
  • 승인 2005.03.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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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올해 세이프쉽 프로그램 시행
고위험 업종인 조선업체의 안전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세이프쉽 프로그램(SafeShip Program)이 시행된다. 세이프쉽 프로그램(안전한 조선소 조성제도)은 노동부가 조선업체의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한 후 안전관리 수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 차등관리하는 제도이다. 노동부는 지난 2002년부터 조선업 재해예방을 위해 시행해온 '조선업 차등관리 제도'를 관계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보다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대폭 손질했다. 이에 따르면 상시근로자수 100인 이상 사업장 30개소를 대상으로 재해율, 강도율 및 안전보건활동 수준 등의 지표에 따라 사업장 규모별로 3개 군으로 분류해 평가하게 된다. 평가결과 안전관리 우수업체는 노동부의 각종 지도·점검이 면제되며, 불량업체는 집중 지도·감독을 실시함으로써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자율안전·보건활동을 촉진할 예정이다. 조선업은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 등 위험요인이 많고 근로자의 이동이 잦은 대표적인 고위험 업종으로 그 재해율은 지난해의 경우 2.02%로서 제조업 평균재해율의 약 1.6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사고성 재해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질환 등 업무상 질병이 다발해 지난해에만 약 7370억원의 경제적 손실액이 발생하는 등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세이프쉽 프로그램이 적극 실천되어 안전보건 투자가 활성화되고 과학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구축될 경우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 수준의 조선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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