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작황부진과 공급량 감소가 원인”
최근 채소 값 폭등의 원인이 4대강 사업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사실과 전혀 다른 억지 주장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상추, 무, 배추 등의 가격이 폭등한 근본 이유는 이상기후에 따라 반복된 폭염과 잦은 강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를 4대강 사업과 연관해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농산물 가격상승의 주된 원인을 여름철 폭염과 잦은 강우로 엽근채류, 과채류 출하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국토부는 배추, 무의 주산지는 강원도 평창, 정선, 인제군 등 4대강 사업과 무관한 지역이며, 이 지역은 폭염과 최근 잦은 강우로 산지 출하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이 폭등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달 중순 배추의 산지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9%가 줄었고, 단위면적당 수량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전체 경작지는 6734ha(지난달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농경지의 0.38%에 불과하고,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경작지 전체가 채소 재배지는 아니며, 경작 중인 작물도 대부분 수확기 이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경작 작물은 벼, 보리, 채소(토마토, 배추, 무, 당근, 상추), 과일(수박, 참외) 등으로 다양해 특정 품목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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