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조선시대 과거제 개최
제17회 조선시대 과거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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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문과전시의의 원형에 따라 실시

조선시대 500년간 유지되어 오던 과거제를 10월3일(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에서 재현한다.

1894년 갑오개혁 시 폐지되었으나 100년이 지난 1994년부터 재현 실시되어 올해로 17회를 맞이하게 되는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서울시가 전통문화의 재현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다.

이번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문과시험을 재현하며, 주어진 시제에 따른 과문작성(답안지 작성)을 원칙으로 조선시대 과거제 중의 하나인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의 원형에 따라 실시된다.

문과시험은 한시 백일장 형태로 진행되며,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하게 되는데 시제(試題)는 ‘축광화문복원(祝光化門復元)’이며 운통(韻統)은 ‘경(庚)’으로 당일 추첨을 통해 운자(韻字)를 최종 결정하며 입상자 33명(장원1명, 방안 1명, 탐화 1명, 을과 7명, 병과 23명)에게는 장원 300만원, 방안 200만원, 탐화 100만원, 을과 50만원, 병과 20만원의 상금을 저작권료로 시상한다.

이번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문과응시자가 전년 보다 더 많이 응시하여 약 240명이 접수를 마감한 상태이며, 특이한 사항은 응시자의 연령층이 높았던 지난 행사와 다르게 다양한 연령층이 접수가 되었으며, 젊은 층의 접수가 큰 폭으로 증가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로 작성하는 ‘한글 과거제’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는 ‘문자 과거제’가 처음 실시되어 한시를 작성하는 문과 과시생 뿐 아니라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및 관람객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한글 과거제’는 현재 접수가 마감되어 심사 중에 있으며 행사 당일에 미리 선정된 3명에게 상금(장원1명 50만원, 방안 1명 30만원, 탐화 1명 20만원)이 수여된다. ‘문자 과거제’는 문과의 시제와 동일한 ‘축광화문복원’으로 6행시를 지어 #8210-1001로 문자메세지를 전송하면 되고, 행사 종료시점인 10월 3일 오후 6시까지 수신된 문자 메시지 중 총 33명을 추첨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하고, 수상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추후 우송한다.

올해‘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에서는 무과시험이 미실시 됨에 따라 무과시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마련 할 예정이다. 2009년도 당시 무과시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조선시대 무예시범이 이어지며 조선시대 무기 체험 및 우리 활을 만들어 보고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특히 ‘우리 활 만들기’에서는 우리의 전통 활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참가자는 자신이 직접 만들 활을 가져갈 수 있다. ‘조선시대 무기체험’에서는 유단자와 함께 조선시대 무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무사 포토존’에서는 조선시대 의상을 입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으로 소품과 의상을 직접 착용하여 진행 된다.

‘나도 장원 급자제’ 체험행사는 급제자의 의상인 어사화, 어사대, 복두, 앵삼을 착용하고 마패 등의 소품을 이용하여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함께하는 행사가 되기를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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