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제가 장관 오래 안 합니다” 유인촌 발언 논란
[국정감사] “제가 장관 오래 안 합니다” 유인촌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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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권현정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종원 의원의 책임 추궁에 불성실한 답변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이날 오전에 있었던 국립극장의 ‘산불’ 공연 취소에 따른 것이었다. 최 의원은 “창극 ‘산불’은 차범석 원작의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인 희곡의 대표격인 작품”이라며 “이런 훌륭한 작품을 좌파의 낙인을 찍어 공연을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 후 국립극장, 공연 특성화 등 최 의원의 지적이 이어지자 유 장관은 “공연장에 대한 특성화를 확실히 해서 내년부터 역할이 확실히 될 것”이라며 “시간을 준다면 걱정이 되지 않도록 정리를 잘 할 것이다. 내가 오래 하지 않으니 걱정 마라”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에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장관이 그런 식의 태도를 보이면 안 된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또 “아무리 후임장관 내정자의 낙마로 유임했다고 해도 임면권자인 대통령이 관련한 얘기를 한마디도 안 했는데 어떻게 스스로 임기를 규정할 수 있나”라며 유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유 장관이 신 전 내정자의 낙마로 유임했다는 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남은 임기를 열심히 잘하겠다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논란의 확대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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