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3년간 인터넷중독(게임 과몰입) 상담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이는 인터넷 중독 자체가 증가한 것과는 무관한 것이며, 인터넷 중독 현황은 최근 3년간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게임 중독 관련 보도와 관련해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은 4일 ‘최근 3년새 게임중독 상담 10배 증가’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으며, 인터넷뉴스 ‘경제투데이’는 ‘청소년 게임 중독 51만 명…3년새 10배 늘어’란 제목으로 같은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한국청소년상담원의 상담을 받은 청소년이 2007년 3,440명에서 2008년 4만 706명, 2009년에는 4만 5,476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내용은 모두 최근 3년간 게임 과몰입 ‘상담 건수’의 증가에 관한 것이고 ‘게임 과몰입’의 증가에 대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도내용을 확대해석하며 최근 3년새 청소년 게임 과몰입이 10배 증가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아울러 “인터넷중독(게임 과몰입 포함) 현황은 최근 3년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2009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10.4.30 발표), 행정안전부)
문화부는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한 이유로 “2007년 처음으로 게임 과몰입 상담사업을 시작했으며, 이후 게임 과몰입 상담사업에 대한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게임 과몰입 예방과 해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게임 과몰입 ‘상담 건수’의 증가는 ‘게임 과몰입’ 자체의 증가로는 해석될 수 없으며, 인터넷 중독 현황을 살펴볼 때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현황은 최근 3년간 크게 변화가 없다고 분석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과몰입 예방 및 해소 관련 예산을 올해 5.2억 원에서 2011년 23억원으로 4배 이상 늘렸으며, 이를 통해 게임 과몰입 예방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크게 확대, 게임 과몰입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