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후보 재결정' 논란
與 `공천후보 재결정' 논란
  • 김부삼
  • 승인 2005.03.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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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연기·공주 경선...공천취소 진통
열린우리당이 오는 4월 30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후보로 박수현 당 국정자문위원을 선출한 결정을 취소하고 다시 논의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당은 3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수현 당 국정자문위원의 공주. 연기지역 후보자 공천을 취소한 공천재심위원회의 결정을 추인 하는데 이어, 1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후보선정 방식과 기준을 논의할 예정이다. 논의결과를 두고봐야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당선가능성을 기준으로 다시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는 쪽에 기울고 있어, 경선을 피하고 전략공천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는 행정도시 입지인 공주. 연기지역이 이번 재.보선에서 갖는 상징성이 큰데다 기존 경선절차를 거친 후보들로는 필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당내 일각의 위기의식도 어느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논란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우리당은 당원과 주민을 반반씩 참여시켜 현지의 지지율을 파악하는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당내 일각에서는 아산의 전략공천으로 후보로 확정된 이명수 전 충남 부지사의 자격문제를 놓고도 비판론이 끊이질 않는 등 우리당이 충청권의 공천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잣대로 `경쟁력'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하려는 지도부의 공천전략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당의 정체성과 상향식 공천 방향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우리당은 1일 개최하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경기 포천. 연천과 경남 김해 갑 지역의 공천문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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