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설 추측 난무…“아이폰4 못팔게 하려는 의도?”
아이폰5 출시설 추측 난무…“아이폰4 못팔게 하려는 의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근거리 무선기술 전문가 영입-폴라로즈 인수로 조기 출시설

[시사포커스=정연우 기자] 애플의 아이폰4로 대한민국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스마트폰 업계와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벌써부터 아이폰5 출시설이 나돌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아이폰5을 담은 각종 사진과 영상이 각 포털사이트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을 잡고 있다. 특히 쿼터키보드를 채용하고 무선결제 시스템과 영상통화를 강화한 내용을 담고 있는 가운데 애플사가 일류급의 무선기술 전문가를 영입한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업계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들뜨게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행보상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아이폰4의 버그를 수정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버전 형태일수도 있을 것이라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
이에 아이폰4가 시장에 선보인지 3개월만에 아이폰5가 내년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아이폰5 내년 초 출시설은 아이폰 액세서리로 유명한 한 매체의 편집장 출신인 블로거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아이폰4의 수신결함으로 아이폰5의 출시일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이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나왔다는 것.

본지는 아이폰5의 출시설이 퍼진 경로와 함께 현재까지 나온 아이폰5 출시설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취재해 봤다.

인터넷상에 갑작스럽게 아이폰5의 출시설이 나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 신문의 기사와 파워블로거의 글에서 비롯됐다.

9월26일 오후 매일경제는 인터넷 판을 통해 ‘내년 출시 아이폰5 모바일 결제되고 한국산 부품 더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외신들이 애플이 최근 근거리 무선기술(NFC) 전문가인 벤자민 비니어를 모바일 상거래 담당으로 영입한 점과, 얼굴인식 업체인 '폴라로즈'를 인수한 점을 근거로 이들 기능이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 매체의 편집장 출신인 블로거의 출시설 글이 국내 언론에 소개되면서 아이폰5 조기 출시설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이 때문에 이 두가지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매체들이 인용보도하면서 소문은 해외에서보다 국내에서 더욱 확산된 것이다.

아이폰5 출시설 국외보다 국내에서 더 힘 받아

언론과 IT블로거들이 보도하는 근거리무선전문가 영입과 폴라로즈 인수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폰5의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모바일 결제’ 기능 탑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근거리 모바일결제 기술(NFC)을 기반으로 결제기능이 탑재되면, 국내 T머니와 같이 휴대폰을 리더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애플은 최근 스웨덴의 얼굴 인식기술 벤처기업 '폴라로즈'도 인수했다. 이 기업은 영상통화 시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플은 이 기술을 활용해 얼굴 인식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아이폰5의 조기 출시설은 미국의 한 애플 관련 블로거의 글이 나오면서 더욱 힘을 받았다. 약 한달 전쯤 한 매체의 편집장 출신인 이 블로거는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른 내용이라며 “아이폰5의 출시일이 내년 초로 앞당겨졌다”고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4의 데스그립(특정부위를 손으로 잡으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현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차라리 아이폰5의 출시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아이폰5 조기 출시설은 결국 인터넷상은 물론 스마트폰 업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애플이 공식적으로 반박하는 일이 벌어졌다. 애플코리아측은 아이팟 신제품 발표회 자리에서 내년 초 아이폰5가 출시된다는 소문에 대해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고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애플, 아이폰5 출시설 “말도 안된다” 소문 일축

즉 아이폰4가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당에 바로 몇 달뒤에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면 자칫 아이폰 판매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 모마일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입장에서 판매가 잘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유는 없다”며 “만약 득보다 실이 많은데 굳이 아이폰5 출시를 앞당길 이유가 없다”며 “만약 아이폰4의 후속모델이 나온다고 해도 이름이 아이폰5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판매중인 아이폰4는 3GS 후속이라는 의미에서 ‘4’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지 4G 이동통신기술을 적용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까지는 엄연히 3G 이동통신이고 4G기술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는 상황이고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4G 이동통신 표준후보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올해 말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전국망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또한 SK텔레콤, LG U+등 국내 이통사들도 2012년은 돼야 LTE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하지만 아이폰5의 조기 출시설은 아이폰4를 구입했거나 구입할 예정인 소비자들은 혼란을 가중시켰다. “거금을 들여 아이폰4를 구입한 지 얼마나 됐다고 후속 모델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아이폰4 대신 아이폰5를 기다리는 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아이폰5 출시설은 타사의 모략”이라는 의견도

여기에 인터넷 파워블로거 ‘코나타의 모바일 생활(konatamoe.tistory.com)’은 아이폰5 내년 초 출시설은 사실이 아니라 타사의 모략때문이라고 주장에 출시설은 다른 국면을 맞았다.

이 게시물은 “아이폰5를 습득한 익명의 관계자는 한 술집에서 누군가 놓고간 아이폰을 주웠으나 너무 두꺼운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케이스를 벗겨보니 쿼티 슬라이드가 열렸고 자세히보니 아이폰5였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사에 연락해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한 저명한 블로거에게 5000달러에 넘긴것으로 알려졌다”고 기술했다.

이어 “유출된 아이폰5는 쿼티패드가 탑재돼있으며 한글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사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아이폰5 루머를 퍼트려서 아이폰4를 한 대라도 못 팔게 만들려는 모 회사의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은 매년 6∼7월에 신제품을 출시해 왔다며 애플사의 과거 신제품 출시 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함께 게재된 사진은 아이폰4 제품 2개를 붙여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찍은 것이다.

이처럼 항간의 소문과 아이폰의 실제 출시일은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만큼 내년 초라는 출시 시기는 낭설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이폰5의 새로운 스펙과 관련된 소문은 상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대를 해도 좋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