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야당의 4대강 검증특위 구성 요구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위가 국가 사업을 좀 더 원활하게, 여론을 감안해서 잘 추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면 굳이 마다할 것도 없다”면서 “국가사업이 진행되는데 방해가 되거나 지장이 된다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왜곡돼서 알려진 것. 과장돼서 알려진 것도 있다”며 “찬반의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현장을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시민단체 등의 반대 행동을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 등 4대강 반대 지자체의 사업권 회수 문제에 대해서는 “낙동강은 다른 4대강에 비해 속도가 느린 점은 있는데 대화로 잘 풀어가려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4대강 때문에 배춧값이 급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나오는 배추는 해발 600~700m에서 나오는 고랭지 채소로, 4대강 주변의 채소는 아직 출하도 안됐다"며 "4대강과 배추와는 관계가 없다. 유언비어가 나도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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