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지도자의 길’
노 대통령의 ‘지도자의 길’
  • 민철
  • 승인 2005.04.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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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후미를 챙겨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도자는 선두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후미를 챙기며 가야한다”며 소외층의 기회제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31일 대전 소재 정보통신대학교(ICU)을 방문, 허운나 전 의원인 현 총장을 만나 학생들에게 “빠르게 달려라, 그러나 후미를 챙겨라, 이것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자신의 군복무 시절을 회상하며 “군에서 행군을 할 때는 전체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낙오자는 엠블란스에서 쉬게한 다음 다시 중간에 내려 행군을 계속한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제공되어야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꿈이 뭐냐고 물으면 10대 후반기 사람들의 꿈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 맹세지만 20년 후엔 변해있다"며 "여러분에게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잘 하시겠지만 젊으니까 도전하겠지만 나이 들면 꺾인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것이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나 인류를 위해서나 필요하다"며 대학생들에게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시내 한 음식점에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포함한 벤처기업 대표 20여명과 오찬을 함께한 노 대통령은 "생각했던 것보다 쟁쟁한 사람들이 많다. 다들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무협지에 나오는 중원의 고수들이 다 모여 있는 것 같다"며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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