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업체 주요제품 9~13.9% 내려 소비자혜택 255억원
공정거래위원회의 우유가격 담합조사 이후 최근 최근 우유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시판 우유의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업계 1위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2~4위 업체가 연쇄적으로 가격인하(또는 할인정책)를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은 고객사은 및 추석명절 소비자물가 안정 정부 시책에 동참한다는 명분으로 지난달 중순 주요 제품가격을 인하했다. 매일유업과 빙그레도 지난 1일 주요 제품 가격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상위 4개 업체 가격 인하율은 서울 9.9%, 남양 10.1%, 매일13.9%, 빙그레 9%다.
공정위는 이번 유업체의 가격 인하가 채소류 등 전반적 소비자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위 4개 유업체의 가격 인하에 따른 직접적 소비자 혜택은 모두 25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인상을 자제하는 등의 간접적 소비자 이익도 기대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유업계의 자발적인 가격인하 사례가 타 생필품 분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주요 생필품 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담합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행위를 집중 감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채소류 가격은 전월 대비 44.7%, 전체 소비자물가는 1.1% 올랐지만, 우유 부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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