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취임 후 진보진영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여야 전체 선호도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손학규 대표가 전주 대비 1.2%p 상승한 12.7%로 올라, 그간 줄곧 2위를 유지했던 유시민 전 장관을 오차범위 내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유 전 장관은 지난 주와 비슷한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손 대표의 상승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40.1%로 전 주 대비 0.6%p 오른 반면, 민주당은 0.6%p 하락한 28.2%를 기록, 양당 격차가 10.7%p에서 11.9%p로 늘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이후 당대표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지만, 정작 당 지지율은 20%대 후반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3위는 민노당이 전주 대비 소폭하락한 3.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3.0%, 자유선진당 2.7%, 진보신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1%로 전주(44.5%) 대비 1.4%p 하락했다. 추석 연휴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44.5%)이 여성(41.7%)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 이상에서 62.8%로 가장 높았고, 40대(40.7%), 20대(30.2%), 30대(29.4%)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3.8%로 전주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월11일~10월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