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 지지 '고사모 우민회' 발족
고건 전 총리 지지 '고사모 우민회' 발족
  • 민철
  • 승인 2005.04.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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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고건 전 총리를 지지하는 네티즌 모임인 ‘고사모(고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우민회’가 3일 인터넷에서 공식 발대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고사모 우민회’라는 이름의 독자 홈페이지를 갖고 활동해 왔었지만 공식적인 발대식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발대식 선언문에서 “많은 지류가 모여 큰 강을 이루고 바다로 나아가듯 개개 네티즌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사모 우민회는 정치세력화를 지양하고 청렴하고 성실한 민초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문화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대식 참석 요청을 받은 고 전 총리는 “정치권 밖에 있는 저로서는 솔직히 순수한 동기에서 출발하는 이 모임의 활동이 오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이 적지 않다”며 참석 대신 격려사를 보내 정치적으로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고 전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이 모임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겠다”면서 “언제나 회원 여러분의 뜻과 건의·질책·국가 장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사모 우민회’의 출범을 계기로 타 대선 후보군들의 네티즌 지지 구축 경쟁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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