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잡아 가는 '환경 시민의식'
자리잡아 가는 '환경 시민의식'
  • 오공훈
  • 승인 2005.04.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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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봉투 구입 줄고 1회용 컵 회수율 높아져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고객들의 1회용봉투 구입은 줄고, 패스트푸드점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에서 구입한 1회용컵의 환불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을 맺은 25개 사업자, 1회용품 자율실천을 선언한 31개 대형유통업체들의 지난해 하반기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1회용봉투 구입비율은 2001년 48.6%에서 24%로 줄었으며, 1회용컵 회수율은 2003년 상반기 17.2%에서 30%로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의 1회용 컵 판매대금은 32억8800만원(4만1392개)으로 이 중 30%인 9억8600만원(1만3892개)어치가 환불됐으며, 장바구니 이용으로 현금을 할인받은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25.3%에서 하반기 33.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1999년부터 10평 이상의 모든 도소매점에서 봉투판매를 의무화했으며, 백화점, 할인점 등 31개 대형유통매장들은 2002년 5월, 1회용품 줄이기 자율실천선언을 하며 1회용 봉투판매대금 전액을 환경보전사업에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통한 컵보증금제도는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1회용 봉투와 컵의 환불보증금 중에서 환불되지 않은 금액은 현금할인이나 장바구니 배포와 같은 소비자환원과 환경보전행사 등 환경보전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불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달 중 관련업계 관계자 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미환불금 사용결과는 자사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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