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4.1%↑…채소류 빠른 하락세
10월 소비자물가 4.1%↑…채소류 빠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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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이후 물가 3% 초반 안정될 것

9월 급등한 채소류의 높은 물가수준이 지속되면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게 올랐던 채소류 가격은 10월 중순이후 빠르게 하락해 11월 이후 물가는 3% 초반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일 통계청의 ‘2010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1%,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9월의 1.1% 급등세를 벗어나 0.2%로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농산물, 석유류 등 공급측 교란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1.9%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재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면 10월 소비자물가는 2.7%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9월에 비해 곡물, 채소류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채소류의 경우 10월 하순으로 가면서 최고점 대비 대부분의 품목들이 크게 하락했지만 10월 초순과 중순의 가격이 높아 평균가격 기준으로는 10월 물가가 9월보다 높에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무(전월대비 36.4%), 배추(30.2%), 파(20.7%) 등이 상승했으며, 시금치(△50%), 상추(△48.7%), 피망(△2.6%) 등이 하락했다.

재정부는 10월 마지막 조사시점(22일) 가격수준이 11월까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11월 채소류 가격은 10월대비 약 △15% 하락하며 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조사시점 이후 채소류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채소류 가격안정으로 인한 11월 물가하락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은 올해 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면서 소폭 상승(전월대비 0.9%)했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LPG,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다소 상승(전월대비 0.3%)했다.

공공요금은 동결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며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외식요금은 다소 올랐지만 외식제외 요금은 보합으로 전월에 이어 안정세를 지속했다.

재정부는 11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특별한 기상악화가 없을 경우 3% 초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11월 도시가스 요금이 4.9% 인하되고 LPG 가격이 1% 내외 인하되는 것도 추가적으로 물가를 낮추는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요 생활밀접 품목에 대해 가격·수급동향, 불안요인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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