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과서 승인, ‘국제공약’ 위반행위”
“日 교과서 승인, ‘국제공약’ 위반행위”
  • 민철
  • 승인 2005.04.06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중·일 시민단체 공동 성명
한.중.일 시민단체들은 일본 문무과학성이 발표한 후소샤 교과서 검정합격 발표와 관련,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는 ‘국제공약’ 위반이라며 교과서 채택저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중.일 시민단체들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전쟁을 찬미하고 헌법 ‘개정’ ‘전쟁하는 나라’를 지향하는 ‘위험한 교과서’가 아이들 손에 전해지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며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후소샤의 교과서는 한일합방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등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표명한 ‘국제공약’에 명확히 위반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이후 우호적인 교류가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국헌법 부정, 국제공약 위반의 교과서를 재차 검정 합격시킨 것은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며 “일본은 국제적으로 고립의 길을 걷는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 한국의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교과서운동본부), 한중일 공동 역사교재개발특별위원회, 중국공통역사 독본편찬위원회와 일본의 ‘교과서에 사실과 자유를’ 연락회, 어린이와 교과서전국네트21, 젠더 평등사회를 추구하는 네트워크, ‘전쟁과 여성에의 폭력’ 일본네트워크, 전국민주주의교육연구회, 다카시마교과서 소송을 지지하는 모임, 역사학연구회ㆍ역사교육아시아네트워크 JAPAN, 역사교육자협의회,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모임 등 한중일 3국 공동역사교재 위원회가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