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과서 70% '독도는 일본땅' 기술
日교과서 70% '독도는 일본땅' 기술
  • 민철
  • 승인 2005.04.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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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무과학성이 검정 합격 발표한 3종의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사회과 공민교과서의 경우 모두 8개의 출판사가 검정을 신청했으며 이중 후소샤ㆍ동경ㆍ오사카서적 등 3종이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되거나 강화됐다. 후소샤의 경우 검정본에서는 교과서 전면에 독도 전경사진을 실고 ’한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다케시마(竹島ㆍ독도)'라고 기술했으나 문부과학성이 "영유권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적절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개악토록 검정의견을 내, 합격본에서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로 바뀌었다. 동경출판사의 경우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문구가, 오사카 서적의 경우 ‘한국도 영유를 주장하는 다케시마’라는 서술이 새롭게 추가되어 그대로 통과됐다. 특히 이들 교과서는 2001년 교과서 채택시 각각 51.2%(1위), 14.0%(2위)를 기록해 채택률 기준으로 볼 때 일본 공민교과서의 70% 가량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하게 됐다. 역사교과서의 경우 후소샤는 신라와 백제가 일본에 조공했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동학 난’을 갑오농민 전쟁으로 기술하는 등 8개 항목에서 개선 또는 일부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조선의 근대화와 일본’이란 제목의 칼럼 신설, ‘도래인의 문화 전수’등 5개 항목은 개악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7개 항목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교육출판'과 '청수서원'의 역사교과서도 각각 '강화도사건'에서 일본의 침략의도를 은폐, 기술하거나 현행본에 있던 종군위안부 관련기술을 삭제해 개악됐다. 동경서적 등 나머지 7종의 역사서는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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