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21건 중 7건 폐지 등 통폐합 조정
울산시가 지역축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일 시에 따르면 구군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21개에 이르는 지역축제를 13건으로 대폭 축소하고, 내용적으로도 내실화를 기해 지역 대표축제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일부 지역축제가 유사 중복성 또는 획일적 이벤트성 행사로 인해 비효율적이라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지역축제 21건 중 7건은 폐지, 공동 개최 1건, 통합 관리 1건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주관해 왔던 태화강 물 축제와 남구의 고래축제는 공동개최하기로 결정했고, 시와 구?군 단위에서 각각 열리던 정월 대보름행사는 시 주관행사는 폐지하고 구?군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구의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대왕암 해맞이 축제, 북구의 강동해변 축제?강동해변 해맞이 축제, 울주군의 가지산 고로쇠 약수제 등 6건이 전야제 등 축제성 행사는 폐지하고 일반 행사로 전환해 간소하게 추진된다.
울주군이 추진하는 언양 불고기축제와 봉계 불고기축제는 격년제로 개최하되 1개 축제로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제기된 일부 축제의 비효율적인 측면을 적극 보완해 지역축제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앞으로 지역별로 특화된 대표축제 중심으로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여 전국적인 문화관광축제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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