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찰관, 청년 강간 혐의
호주에서는 야간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술에 취해 배회하고 있던 청년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건에 피해자와 변호사간 논란이 한창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의 6일자 신문에 따르면, 1년전 경찰관 조엘 커드가 야간순찰 중 밤거리를 걷고있는 한 청년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잠시 집안에 머물다 나왔는데 이후 이 청년이 강간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 청년은 집에서 경찰관 커드가 자신을 바닥에 쓰러트린 뒤 강간했다며 자신은 손으로 밀어 내려고는 했지만 확실하게 동의(?)하거나 거부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년은 또 전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와인 한 병만 마셨기 때문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기 때문에 새벽 1시정도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중이던 검사도 피해자 청년의 집에서 정액이 묻은 수건에서 강간 용의자로 지목된 경찰관 커드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편 커드의 변호사는 커드가 청년을 집까지 데려다준 사실은 시인하지만 커드가 청년을 집까지 데려다준 것은 새벽 5시경으로 청년은 주장하는 시간과는 무려 4시간이 차이가 난다며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변호사는 또 사건 발생 시간이 무려 4시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아 청년이 헛것을 본 것이 틀림없다며 증거도 조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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