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부품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국방부가 지난 4일 자의적으로 어뢰에서 가리비와 백색물질을 떼어내는 일이 발생, 참여연대가 국방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일 한 블로거에 의해 국방부가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주장하는 어뢰에서 백색물질이 붙어있는 가리비가 발견됐다.
이에 국방부가 지난 4일 자의적으로 어뢰에서 가리비와 백색물질을 떼어내 논란이 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5일 성명을 통해 “객관적으로 해명해야 할 국방부가 오히려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한 어뢰부품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어뢰부품에서 발견된 가리비는 그것이 천안함 피격 후 어뢰부품 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국방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리비에 꽃 모양으로 부착된 흰색물질이 오랜 기간 자연 상태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기존 국방부의 주장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는 참여연대는 “하지만 국방부는 중요한 증거물을 독단적이고 자의적으로 훼손했다”며 “이를 둘러싸고 국방부가 ‘고의적’으로 증거물을 훼손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는 이를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국민을 대신해 엄중하게 국방부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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