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인권위 처한 상황 심각” 조국 인권위 비상임위원도 사퇴
“현 인권위 처한 상황 심각” 조국 인권위 비상임위원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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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사퇴한 유남영, 문경란 두 상임위원에 이어 조국 비상임위원이 사퇴 입장을 표명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현병철 위원장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조 위원은 10일 사직서 형식의 보도 자료를 내고 “인권위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기 위해 임기 전에 위원직을 사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위를 창설하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치욕과 통분의 감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인권위 안팎에서의 사퇴 촉구에도 현병철 위원장은 ‘인권위가 잘 운영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병철 위원장이 이끄는 인권위는 인권이 아닌 정파의 잣대를 사용하며 국가 권력의 인권 침해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방기해왔고 이는 위원장의 인권의식, 지도력, 소통능력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권위 사태는 위원장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있다며 MB의 결단을 촉구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조 위원은 대법원장 추천으로 인권위원이 됐고 올해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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