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일본에 장기전 대응” 필요
이해찬 “일본에 장기전 대응” 필요
  • 민철
  • 승인 2005.04.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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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교류는 그대로 유지 할 것’ 강조
이해찬 국무총리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결과에 대해 “일본정부가 독도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하며 일본에 대한 장기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6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에서 일본 문부성 결과 분석에 대해 “일본의 극우적 보수주의의 발호에 대해 장기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 총리는 “역사적.민족적 가존의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역사의식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일본처럼 과거 식민통치 때 그들이 강점했던 독도를 영토분쟁화하려는 것은 선진국을 추구하는 나라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특히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응과는 별도로 한일 교류는 그대로 유지 할 것”이라며 “한국을 찾은 일본인에 대한 위해를 가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가 매우 전략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독도에 대해서는 오히려 일본정부가 왜곡을 조장하는 분위기라고 분석됐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아울러 “참석자들이 아시아 및 아프리카 피식민경험이 있는 나라들과의 인식공유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주변국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론을 정립해 이를 전파하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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