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 영화 ‘아저씨’로 2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원빈은 11월 18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내 깡패같은 애인’의 박중훈, ‘이끼’의 정재영, ‘맨발의 꿈’의
박희순,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차지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원빈의 경우 지난 10월 29일 제 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생애 첫 남우주연상 수상한 이후 두 번째 쾌거. 원빈은 62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0년 최고의 흥행작이 된 ‘아저씨’로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원빈은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강렬한 연기를 펼쳐 여심은 물론 남성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이웃집 소녀를 구해내는 옆집 아저씨로 분한 원빈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흥행력까지 인정받았고, 전국에 ‘원빈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2연패를 달성한 원빈은 “존경하는 선배들 앞에서 이 자리에 서는 게 꿈만 같고 어렵다. 오늘 이런 자리를 허락해주셔 감사하다.
또 ‘아저씨’의 김새론도 신인여우상을 받아 파란을 일으켰다. 부일영화상에서 ‘여행자’로 신인여우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영광이다.
이어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편집상, 시각효과상 등 7관왕에 올라 영화 ‘아저씨’의 날을 만들었다.
원빈과 ‘아저씨’의 수상 릴레이는 올해 마지막 영화 축제인 청룡영화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빈은 11월 26일 열리는 제 31회 청룡영화상에서 18일 훈련소에 입소한 ‘의형제’의 강동원, ‘맨발의 꿈’ 박희순,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 ‘이끼’의 정재영과 남우주연상을 두고 또 한번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