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이태진 기자] 5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일본의 최고 가요축제라 할 수 있는 NHK ‘홍백가합전’의 출연을 준비중이다.
23일 오전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홍백가합전’ 출연이 최종 확정되면, 빅뱅은 이 행사에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당초 빅뱅은 요즘 국내에서 새 음반 마무리 작업 중이라 이달 초 있을 YG패밀리 콘서트를 제외하고는 연말에 있을 모든 시상식 출연을 부득이하게 자제하려 했다”라 말하고, “그러나 오랜 전통이 있는 ‘홍백가합전’ 경우 가요 한류에 더욱 불 붙일 수 있는 행사인 것은 물론 빅뱅의 일본 팬과 국내 팬들 모두한테 의미가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이를 계획했으며 출연이 확정되면 국위선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NHK는 이달 말 ‘홍백가합전’ 출연자 명단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지만, 현재 일본 언론에 따르면 빅뱅은 오는 12월 31일 열릴 ‘제61회 홍백가합전’에서 백조로 출연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이들의 출연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은 지난해 일본 메이저 대중가요 시장에 본격 데뷔해 그해 최고권위의 가요시상식인 ‘일본 레코드대상’과 ‘일본유선대상’에서 최우수신이상을 탔다. 또 지난해와 올초 활동을 바탕으로 올 5월 MTV 월드 스텡지 비디오 뮤직어워즈 재팬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비디오상’, ‘최우수 팝 비디오상’, ‘최우수 콜라보레이션 비디오상’을 수상하며 총 3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빅뱅은 오는 12월 30일 열릴 예정인 일본 TBS의 ‘제52회 일본 레코드대상’ 시상식에도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선정돼 작년에 이어 일본에서 갖는 시상식에서 상을 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