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만큼 편안한 휴식은 없다.
자연만큼 편안한 휴식은 없다.
  • 한정학
  • 승인 2005.04.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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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고 현대인의 새로운 쉼터로 거듭나는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모든 정책은 ‘경제 성장’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었고 그 결과 반세기만에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다. 국가의 경쟁력은 강화되고 기간산업이 발달하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삶의 질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세기라는 짧은 시간에 진행된 도시화 ․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현대인은 자연의 소중함을 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정신적인 삶의 풍요를 누리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파괴되고 황폐화된 자연을 복원하고 식물 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통해 남부권 최고의 산림 휴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의 송시준 원장(63세)을 만나 그의 다양한 자생식물과 소나무에 대한 애착과 현대인의 새로운 문화 트랜드인 삶의 질적인 향상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남부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살린 친환경적인 자연학습장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http://www.usarboretum.co.kr)의 송시준 원장은 “저희 수목원은 제가 20년간 가꾸고 손질하여 온 농원을 테마화 하여 식물․수목원에 자연 학습과 학술 연구를 병행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식물 유전자원의 지속적인 보전과 보급, 자원화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식물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었다.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은 남부 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울산은 ‘공해 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하게끔 친환경적인 자연학습장을 마련하고 있다.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은 총 15가지의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몇 가지 테마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침엽수원 - 나자식물인 침엽수를 한곳에 모아 심어놓은 전문 수목원으로 이곳에는 소나무, 해송, 전나무, 한국특산인 구상나무, 잣나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는 물론, 가이즈까향나무, 개잎갈나무, 독일 가문비 등 국내외에서 원예, 조경수로 개발된 품종까지 포함되어 있다. 무궁화원 -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종류별로 100여종을 식재하여 내방객들에게 무궁화를 알리고 나라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조성하였다. 장미원 - 덩굴장미(Climbing Rose)와 관목성 장미(Floribunda Rose) 그리고 왯ㅇ장미(Miniature Rose)등 200여종이 식재되어 5월부터 피어나는 형형색색의 꽃과 함께 그윽한 장미향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암각화 폭포원 - 울산을 대표하는 국보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탁본으로 제작하여 폭포와 함께 조성하여 학습교육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역문화재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널리 알려 울산 사랑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한 곳이다. 이밖에도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은 전시온실, 유실수원, 단풍 나무원, 활엽수원, 테마정원, 관목원, 잔디광장, 화목원, 죽림원, 묘포장/재배온실, 산림욕장 등으로 이루어 져있다. 한그루의 소나무도 보는 관점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받게 합니다. 송 원장의 소나무에 대한 애착은 특별하다. 수목원의 1500 여종의 나무 중 유독 소나무에 애착을 가지는 이유는 주변의 자연환경과도 잘 어우러지고, 모진 비, 바람에도 잘 견디는 성질이 우리 민족의 정서와 빼닮았다는 이유에서 소나무를 아끼고 사랑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산의 묘목 중 65%가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소나무는 언뜻 보기에는 모두 다 비슷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고, 한그루의 소나무도 보는 관점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받게 합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을 느끼고, 실증이 나지 않아 관상용으로도 최고의 묘목입니다.”라며 송 원장은 소나무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었다. 자연만큼 편안한 휴식은 없다. 넉넉한 대지에 부드러운 햇살을 받고 자란 푸르른 숲을 거닐며, 대자연과 하나 되어 호흡하면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최근 삶의 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점차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정한 삶의 질을 추구할 수 있고 현대인의 새로운 쉼터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 테마 식물 수목원의 푸르른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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