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나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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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비관 30대 연쇄방화범 붙잡혀

[시사포커스=이태진 기자] ‘사회가 나를 버렸다’며 인생을 비관한 한 30대 남성이 재래시장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2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재래시장 내 주점 등에 방화한 박 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1일 오전 6시경 폐지를 이용해 구로시장 내 주점, 붕어빵 판매용 손수레, 배달용 소형 트럭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낸 불로 주점 내부와 손수레 일부가 탔고, 소형트럭과 그 옆에 있던 슈퍼마켓 창고도 대부분 불에 탔다.

경찰은 주점 업주로부터 마지막까지 주점에 있었던 박씨가 이상했다는 말을 듣고 인근 CCTV를 분석해 박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도 없고, 현재 직장도 없다. 사회가 나를 버린 것 같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기본적으로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가득 찬 상태”라 말하고 “1,5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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