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공원서 난동...마취총 10여발로 겨우 포획
[시사포커스=이태진 기자] 지난 21일 새벽 서울 종로구 삼청공원에서 몸무게 100kg 상당의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 난동을 부리다 119구조대원의 마취총에 맞고 2시간 30여분만에 붙잡혔다.
소방당국은 공원 정문 인근의 철망 울타리 안에 멧돼지가 있다는 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 철망 아래 빈 공간을 로프로 얽어 빠져나갈 길을 막고 포획 작전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3시17분경 마취총을 발사, 7여 발을 맞은 멧돼지는 결국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종로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멧돼지가 철망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거칠게 저항해 포획했다"며 "인근 야산에 사는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으러 돌아다니다 공원 울타리 안쪽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삼청공원에 출현해 숨진 멧돼지는 종로구청 청소행정과로 넘어가 소각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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