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29일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일대의 창녕 우포늪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창녕 우포늪은 4개의 늪(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꼭지벌)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다.
우포늪은 철새의 주요 서식처로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청머리오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관찰되고 있고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꽃의 국내 최대 자생군락지가 조성돼 있는 등 습지 생태계 지역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1998년 람사르 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물고기와 논우렁을 잡는 등 인간의 지속가능한 토지이용으로 생활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생물 지리적, 생태학적, 경관적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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