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 노인복지향상을 위하여 노력할 터..
21세기 대한민국의 화두 - 노인문제-
‘물질만능주의의 팽배’와 ‘인간성상실’이라는 단어가 현대인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 견디기 힘든 삶의 무게. 물질적인 풍요와 여유는 얻었지만 ‘자신’을 잃었고, 자신존재의 의미마저 부정하려는 가슴 아프고 서글픈 현실. 게다가 준비 되지 않은 성장이 사회의 여러 부문에서 마찰음을 내면서 힘들게 생활하는 현대인의 정서를 더더욱 메마르게 만들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주역들은 60-70년대 ‘잘살아보자’는 일념으로 나라의 경제발전과 자녀들의 교육만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한때 경제활동의 최선봉에 서서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그들. 우리는 아직도 ‘그들’의 그림자속에서 살고 있고 그들의 경험과 연륜이 필요한데 사회는 ‘그들’에게 냉소적이다. 제3의 성(性)인 ‘노인문제’ 그 중심에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 위치한 ‘노인복지회관 (관장 종 선 스님)’이 있다.
노인복지의 요람 -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
‘남구노인복지회관’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면 누구나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전문 노인복지기관이다. 하루에 2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이곳은 노래방, 경로식당, 일상 동작실, 물리치료실, 체력 단련실, 서예실, 휴게실을 갖추고 있으며, 보다 즐겁고, 윤택한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전문 분야별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활기차고 보람된 노후생활을 영위토록 하고 아울러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자기개발 및 건전한 여가 선용의 기회를 확대하여 사회적. 정서적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울산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의 관장을 맡고 있으면서 내원암 주지를 맡고 계신 종선스님의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노하우는 남다르다. 수입 지출내역을 공개하는 투명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사비까지 출연하여 봉사의 마음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주위의 지지까지 받는 ‘선타후아’(先他後我)의 모습을 몸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종선스님은 2001년 9월 복지관장으로 취임하여 노인의 심신 건강유지와 생활안정을 위하여 일해 왔다. 현재 노인복지 예산은 국가예산의 0.3% 정도에 불과하다. 복지관 운영에 있어 필요한 자금의 80%만을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나머지 20%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는데 3년 동안 적잖은 비용이 더 들어갔지만 나름대로의 보람도 있다는 종 선 관장님의 해맑은 웃음에서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 노인복지향상을 위하여 노력할 터..
“종교는 사회통합의 도구이며 삼라만상에 대한 자비와 사랑의 실천입니다. 나와 다른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배척 하지 말고, 서로 돕고 힘을 합하여 사회의 어두운 부분, 소외계층 등 자칫 소홀하기 쉬운 부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솔선수범하여 실천한다면, 이 사회는 건전한 사회,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라는 종선스님은 지난 2003년 6월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제1회 전국 종교인 한마음 축구대회를 열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올해도 이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종선 스님. 아울러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생 노인복지향상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다는 종선스님의 결연한 모습에 엄숙함마저 느껴진다. 노인복지 문제에 있어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종선스님 같은 사람이 있기에 앞으로의 우리 사회의 미래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 같다. 울산남구노인복지회관의 무한한 발전과 임. 직원들의 분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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