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1월중262마리관찰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겨울철새 흑두루미가 올해 최대숫자가 순천만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린순천21(의장 김종홍)에 따르면 한해 평균 200마리에 훨씬 못 미치던 흑두루미가 지난해에는 10월 24일 4마리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이후, 올 1월중에 최대개체수인 262마리가 관찰됐다.
흑두루미는 두루미과의 새로 희망, 장수를 상징하는 학(鶴)이 바로 두루미다. 흑두루미는 전체가 흰색인 보통 두루미와는 달리 목에서부터 머리까지가 흰색이고, 몸통은 짙은 회색 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흑두루미의 월동지는 휴전선 부근 철원평야 일대와 순천만 등 극소수. 흑두루미는 주로 늦가을인 10월경에 순천만을 찾아와 겨울을 나고 이듬해 3월말에서 4월초 경에 날아가는데 올해는 지난 4일 6마리의 흑두루미가 마지막으로 순천만을 떠나는 것이 관찰됐다. 흑두루미는 시베리아 툰드라지대나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순천21 관계자는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증감이 환경여건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며 “이는 순천만이 흑두루미가 서식하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