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해 있어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1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2011년 경제정책방향, 북한 연평도 포격 이후 우리 경제상황 점검과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경기동향과 관련, 윤 장관은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가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내수가 양호하고 수출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 요인이 잠재해 있어 향후 생산, 수출 등 거시지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회복세가 지속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측면에서는 채소류 가격 급등으로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소비자물가가 11월에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으므로 각 부처가 선제적으로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도발에 따른 충격을 비교적 큰 무리없이 흡수하고 있다면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상황인 만큼 부처간 위기관리시스템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윤 장관은 올해는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둔 해였다고 평가했다.
내년도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잠재수준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국가의 경기회복 지연,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고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므로 구조개혁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하는 한편 경제 각 부문의 체질을 강화하고 서민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과 내수기반 확대, 국격제고 노력에도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011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12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