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본 골다공증
한방으로 본 골다공증
  • 민철
  • 승인 2005.04.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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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골조송증)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의 하나다. 그러나 한의학에는 골다공증이라는 병명은 없다. 대신 신지합골야(腎之合骨也), 신속골(骨屬腎), 신주신지골수(腎主身之骨髓), 신응골(腎應骨)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정은 수(髓)를 살리며 수는 골을 자라게 하므로 신정이 충실하면 골수가 충실해져 골격이 견실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신정이 부족하면 골격이 충분히 자라지 못해 이를 취약하게 한다. 즉 신과 골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신이나 골수의 기능이 떨어져 골의 병변이 발생되는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의학에서는 육미지황탕, 녹용, 사물탕 등의 처방을 골다공증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골수형성 작용을 가진 것으로 녹용과 녹각을 이용한 녹용귀판탕(鹿茸龜板湯)이 주로 쓰인다. 녹용귀판탕에는 녹용, 귀판, 모려분, 구기자 등의 한약재와 녹두가루가 재료로 쓰인다. 먼저 녹용을 정종에 하루 동안 담근다. 다음 귀판과 구기자를 잘게 썰어 불에 볶은 다음, 곱게 빻아서 가루를 낸다. 정종에 담근 녹용을 묵처럼 걸쭉하게 되도록 약한 불에 24시간 달인다. 그리고 준비한 녹두가루와 귀판가루, 구기자가루, 모려분가루를 여기에 개어서 환약을 만든다. 하루 10알씩 3, 4회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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