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COO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또한 이건희 회자의 장녀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및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두단계 승진했으며 삼성물산 상사부문 고문까지 겸하게 됐다.
삼성그룹은 3일 이 부사장과 이 전무의 승진을 비롯해 부회장 승진 2명, 사장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삼성은 3세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다만, 이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는 21세기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그룹 최고경영진의 진용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삼성의비전을 이끌 젊고 혁신적인 인물을 중용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겸비한 부사장들을 대거 승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COO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행투자를 주도함으로써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전략사업의 경쟁우위를 더 강화하고 미래신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부회장 승진 내정자는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본사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사장 승진 내정자는 9명으로 삼성전자에서 우남성 부사장이 시스템 LSI 담당 사장, 전동수 부사장이 메모리 담당 사장, 이재용 부사장이 COO 사장으로 내정되었고, 김재권 부사장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업무지원실 김종중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SDS의 고순동 부사장과 삼성토탈 손석원 부사장, 삼성물산 상무부문 김신 부사장은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겸 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으며,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상무부문의 고문을 겸하게 됨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발굴함으로써 사장단을 더 젋고 혁신적인 임용으로 수렴했으며 특히 김재권 부사장은 임원으로 승진한지 9년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또한 2007년 GE에서 취임한 최치훈 사장에 이어 AT&T와 TI 출신의 우남성 부사장, IBM 출신의 고순동 부사장을 사장에 내정했다.
회사를 이동하거나 업무위촉이 변화된 경우는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면하고 조수진 메모리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박상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SDI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중국본사 박근히 사장은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 삼성물산 지성하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스포츠 업무 총괄 사장, 삼성SDS 김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