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입적한 법정스님의 저서들은 올해까지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입적 후 발표된 법정스님의 유언은 ‘말 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판사들은 스님의 유언을 받들어 올해까지만 책을 유통시키기로 해, 책으로나마 법정스님을 만나려는 독자들에게는 올해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까지 법정스님이 쓴 책은 모두 30종이다. 이 중 대표적인 저서 <무소유>를 포함한 3종이 ‘절판’ 상태이고, <산에는 꽃이 피네> 등 4종이 ‘품절’ 상태, 나머지 23종이 ‘정상’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입적 당시 법정스님의 저서는 교보문고 4월 베스트셀러 종합 순위 20위 중 무려 11종이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종합 1위 <무소유>, 종합 2위 <아름다운 마무리>를 포함해 모두 법정스님의 대표작들이었다.
교보문고(대표이사 김성룡)는 올해까지만 판매되는 법정스님의 도서들을 모아 기획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