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폭력조직 여전히 기승, 여학생 극성
학생 폭력조직 여전히 기승, 여학생 극성
  • 이성환
  • 승인 2005.04.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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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조직 76명 무더기 검거
경찰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군산에서는 여학생으로 구성된 대규모 폭력 써클 8개 조직 76명이 무더기로 적발했다. 중,고등학교내 폭력 써클인 ‘일진회’가 조직되어 폭력과 금품갈취 등 그 심각성을 드러내면서 경찰은 중점 단속을 펼치면서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이번 적발된 학생들은 대부분이 여.중고생으로 나타났으며 학교들과 연계한 지역연합회 성격을 띠며 행동강령까지 만들어져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여실히 반영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군산 경찰서는 7일 폭력 써클인 ‘일진회’를 조직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빼앗은 군산 G여고 김모양(15)등 10명을 폭력 행위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15명은 훈방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후배 2명을 군산시 조촌동 모 공원 화장실로 끌고 가 “버릇이 없다”며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리는 등 여중생 7명을 상대로 20여 차례에 걸쳐 상습적인 폭행과 함께 8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여성,청소년계에서도 여학생들로 구성된 군산지역 학교 내 폭력조직 6개조직 여중생 30명과 여고생 20명등 모두 5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조직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끈 C모(13)양에 대해서는 소년원에 입감조치 예정이며 16명은 불구속입건, 34명은 학교통보 조치했다. 군산지역 4개교 6개 써클로 구성된 이들은 후배들에게 속칭 “앵벌이”를 시키거나 정기적으로 돈을 상납 받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이와 관련 “성인폭력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말하고 “지구대 순찰요원 및 청소년 NGO와 연계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통하여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청소년 학교 폭력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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