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3인방, 심 지사 통합신당 창당 타진
김학원 대표 "정통보수세력 분열 막고 화합을 위해 적극 찬성"
자민련 이인제, 류근찬, 김낙성 의원 3명이 '중부권 신당 창당설'의 진원지인 심대평 충남지사측에 양측이 함께하는 '통합 신당' 창당 제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9일 "당 소속 이인제, 류근찬, 김낙성 세 의원이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통합 신당을 창당할 것'을 권유해 왔다"며 "자민련을 지지했던 정통보수세력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통합 신당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는 심대평 충남지사가 탈당하기 전에도 '보수세력의 통합을 위해서라면 자민련을 발전적으로 해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이미 밝혔었다"며 "보수세력 통합이라는 대의를 위해 통합 신당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심 지사측이 추진해 온 중부권 신당과 자민련간 통합신당이 성사된다면 전국 200여개에 달하는 자민련의 옛 지구당 조직을 이용해 새롭게 전국정당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자민련 이인제, 류근찬, 김낙성 의원 3인이 지난 7일 자민련과 심 지사측이 통합해 신당을 창당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3개항의 합의문을 작성해 김학원 대표와 심대평 충남지사측에 의사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문은 ▲심 지사와 자민련 김학원 대표, 이인제, 김낙성, 류근찬 의원 등은 통합신당창당에 노력한다 ▲(공동신당창당을 위해)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자민련 해체를 발전적으로 선언한다 ▲4·30 재보선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자민련과 심 지사측간 통합신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될 경우, 4.30 재.보선과 향후 정계개편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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