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17일 전체회의에 양해각서 해지 동의안 올리기로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가 현대그룹 우선협상대사장 지위를 박탈하기고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인수자격을 박탈하더라도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상할지는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17일 전체회의에 현대그룹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승인안과 양해각서 해지 동의한을 함께 올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현대그룹이 제출한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예치금 1조 2000억원에 대한 자금 출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회의 상정안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채권단 운영위 3곳 모두 의결권을 각가 20%를 갖고 있어 한군데만 반대해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는 무산된다.
한편 현대그룹은 최종적으로 결정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22일까지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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