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전문직 여성단체 및 가족친화기업 대표들을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선진국에 비해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여전히 낮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가 그 동안 여성가족부의 신설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통해 우리사회의 성차별 문화를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기여했으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여성의 사회참여가 낮음을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사회 대비를 위해 여성인적자원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확대돼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수단 확보를 주문했다.
김 총리는 특히 여성정책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설정된 정책목표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챙겨나가야 한다는 점도 피력했다.
김 총리는 지난 10월에도 목표 비율에 비해 여전히 낮은 정부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을 확대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김 총리는 또 “가족친화 사회문화 조성은 일과 가정 양립이 용이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저출산 문제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임을 강조하고,“정부에서도 이러한 사회변화에 발맞춰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 등 여성의 사회참여 제고와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전수혜 한국여성여성경제인협회장, 박경아 한국여자의사회장, 전길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권숙교 우리금융정보시스템(주) 대표이사, 이영희 (주)KT기업고객전략본부장,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등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