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상호 존중, 약속부터 지켜야..."
“남북관계 상호 존중, 약속부터 지켜야..."
  • 민철
  • 승인 2005.04.1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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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독일 동포 간담회
독일을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남북관계는 상호 존중하고 약속을 지키는데서 이뤄져야지 한쪽이 끌려가는 상황이 돼선 건강한 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시내 숙소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남북간 평화선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존중할 건 해야 하는데 북한이 공식 대화를 끊은 상황에서 과연 평화선언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NPT(핵확산금지조약)조약과 관련 “남북한에 핵무기를 확산시키지 않음으로써 평화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비핵화합의는 지켜야 하나 (북한은)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의 위협이 있다는 이유로 대미관계에서 이를 정치적 무기로 생각, 핵을 가질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한국정부를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왜 비핵화 합의를 지키지 않느냐고 딴지를 걸지 않고 참아내고 있는 이유는 6자회담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싶지만 지난 2000년 6.15선언에 따라 답방하기로 되어 있으면 답방이라도 해야(하는 것이 순리다)”면서 “그때 합의가 하나라도 이행되는 과정에서 다음 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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