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이광재 의원 전격조사
감사원 이광재 의원 전격조사
  • 민철
  • 승인 2005.04.1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중 중간조사결과 발표 예정
감사원이 철도공사의 유전개발사업 참여의혹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의 이광재 의원을 전격 조사함에 따라 12일 중으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1일)어제 오후 철도공사 유전사업 개입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의원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불러 조사했다”면서 “이 의원이 철도공사에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제안하거나 권유한 적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으로부터 사업지원 요청을 받게 된 경위와 왕영용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에게서 석유개발기금 사용 지원요청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또 조사과정에서 이 의원이 철도공사가 우리은행으로부터 유전사업 계약금 65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나, 이 의원은 전대월씨에게 허문석씨의 연락처를 알려준 적은 있지만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제안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한 조사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르면 오늘 중으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한국 크루드오일 대표 허문석씨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고 전대월씨도 잠적하는 등 의혹의 열쇠를 쥔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 진상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이 의원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감사는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해 감사원의 조사결과 발표 내용과 검찰수사 의뢰여부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