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새해부터 선박 3척을 잇달아 인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4일 사내 5안벽에서 이탈리아 '달마레(DALMARE)'사의 52000t급 PC선 4척 중 2번째 선박인 2197호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새해 첫 명명식에는 많은 선주, 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 새로운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이탈리아의 한 지명에서 이름을 따 '칼렛타(CALETTA)'호로 명명된 선번 2197호는 길이 184m, 너비 27.4m, 높이 17.2m의 제원을 갖추었다.
현대미포조선이 2007년 '달마레'사로부터 수주한 52000t급 PC선 4척 중 2번째 선박이다.
이날 명명식 후 '칼렛타(CALETTA)'호은 선주사에 인도돼, 동남아시아로 출항했다.
이날 오후에는 아랍에미리트 '애드녹(ADNOC)'사의 37000t급 벌커선 3척 중 2, 3차선인 선번 6007호와 6008호를 인도했다.
이들 선박은 아부다비(Abu Dhabi) 연안의 섬에서 이름을 따 '움 아드 달크(UMM AD DALKH)'호와 '아릴라-1(ARRILAH-1)'호로 각각 명명됐다.
길이 187m, 너비 27.8m, 높이 15.6m의 제원을 갖춘 두 척의 선박은 인도식 후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로 출항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칼렛타호를 비롯, 1월 한 달 동안 모두 10척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모두 86척(PC선 25척, LPG운반선 2척, PCTC 5척, RO-RO 2척, CON-RO 2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아스팔트운반선 4척, 벌크선 44척)을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