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독 교역 200억달러 빠른 시일내에 달성"
“한 · 독 교역 200억달러 빠른 시일내에 달성"
  • 윤여진
  • 승인 2005.04.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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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회담, ITㆍ첨단기술 협력 노력…북핵 평화적해결 지지 재확인
독일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남북관계가 무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대통령궁에서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반적 원칙이 적용되기 어렵고 한국 정부가 많이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러나 우리 국민이 이런 정부의 태도에 대해 비판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이런 태도가 비합리적으로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론 남북한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쾰러 대통령은 "한국이 통일될 수 있다는 희망과 비전을 갖고 항상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일관계와 관련, 노 대통령은 "그간 (한국은)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잘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좀 있었지만 한국은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쾰러 대통령이 지난주 일본을 방문했을 때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를 철저히 다뤄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와 대화하는게 필요하다"는 조언을 했다고 설명하자 노 대통령은 "그 말씀만으로도 일본에게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양국 정상은 한독관계 발전방안, 한반도 동북아 정세, 독일통일 경험 및 유럽통합 동향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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