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독일 도시 균형발전 인상적"
노 대통령, "독일 도시 균형발전 인상적"
  • 김진구
  • 승인 2005.04.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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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 · 베트남처럼 정권 유지하며 시장경제 경험 변화 바라"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티어제 독일 연방하원의장을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방문 이날 볼프강 티어제 연방하원의장을 만나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지금은 어려움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정부는 이런 방향으로 가기위해 북한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으며 북한이 우리에게 믿음을 갖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북한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 같냐는 질문에“중국이나 베트남의 사례처럼 이러한 정권을 계속 유지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사례들이 보여지는데 북한도 궁극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경제특구, 개성공단 등과 같은 경제지원협력을 통해 북한이 산업화가 되고 시장경제를 경험해서 개방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베를린 시청을 방문, 클라우스 보베라이트 베를린 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냉전시대 동서로 분단됐던 베를린을 통일 후 어떻게 재건했는지,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긴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한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노 대통령은 “조금 모순된 것 같은 두가지 생각이 났는데 하나는 독일의 본격적인 통일을 한달 전에도 아마 예측을 못했던 것이고 또 하나는 독일의 통일을 20년전부터 예측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이와관련“역사의 진보는 구체적인 과정은 예측하지 못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갈 곳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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