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을 끝으로 ‘좋은 날’ 활동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대세는 대세인가 보다. 그녀의 ‘좋은 날’은 한동안 계속 될 전망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는 1월 14일 KBS 2TV '뮤직뱅크',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좋은 날' 공식 활동을 마감한다.
지난해 12월 초 발매된 '좋은 날'이 한 달 넘게 온, 오프라인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KBS 2TV 월화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컨디션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상큼 발랄한 퍼포먼스와 ‘3단 고음’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움이 크지만 아이유의 좋은 날은 계속 될 전망이다. 우선 ‘드림하이’에서 백조로의 변신을 앞두고 점차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드라마를 통해 계속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여름부터 고정 출연 중인 SBS ‘일요일이 좋다’ 2부 ‘영웅호걸’에서도 대세 아이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여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수로서의 본연의 모습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아이유는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월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드림하이’ OST ‘썸데이’로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시크릿 가든에 밀려 1위 트로피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드라마 OST만으로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 특히 ‘드림하이’가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OST의 인기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유는 최근 자신의 인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1월 18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뉴스속으로’에서 ‘가요계의 대세-문화 아이콘’이라는 제목의 코너에 출연, 사랑과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냐는 앵커의 질문에 “갑자기 얻은 사랑과 인기여서 쉽게 잃을까봐 두렵고 내가 가진 것 보다 훨씬 좋은 점만 봐주시고 부각되는 것 같아서 언젠가 빠질 인기거품이 무섭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언제 인기를 실감하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서는 “가요프로그램에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주실 때와 CF가 들어올 때”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또 “하루만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자고 싶다”라고 대답해 최근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녀는 “활동이 너무 바빠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다크서클이 그래서 더욱 심해졌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알겠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그중에서도 내 자작곡이 실린 ‘정규음반’을 발매하는 것이 꿈이다”고 바람을 밝혔다.
아이유는 또 퀴즈프로그램에 등장해 자신의 남다른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아이유는 지난 1월 18일 방송된 '1:100'에 히트곡 ‘좋은날’을 등장했다.
이후 아이유는 상대할 100인에게 “언니 오빠들 살살해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말을 해 녹화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오늘은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아이유는 예심성적이 훌륭하다고 칭찬한 MC 손범수에게 “예심 풀던 날 운이 좋았다. 찍는 운이 좋이 좋아서 많이 맞은 것 같다. 그날 출연했어야 했는데...”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이어 ‘이날 받은 상금을 어떻게 쓸거냐?’는 질문에 대해 “데뷔해서 번 돈으로 할머니께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상금을 받세 된다면 할머니께 선물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요즘 대세임을 증명하듯 아이유가 문제만 풀어도 100인석에서는 ‘오~’하는 남성들의 환호가 터져나왔고, 부장님한테 거짓말하고 녹화장에 왔다고 고백하는 사람, 아이유에게 도움이 되고자 일부러 탈락하는 살신성인의 자세까지 보여주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이후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가던 아이유는 결국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의미는?’이라는 문제를 풀지 못해 탈락했다.
그저 노래 잘 하는 소녀가수에서 데뷔 3년 만에 가요계 트렌드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대세로 떠오른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SBS 인기가요로 공식 활동 마감, ‘드림하이’ 등 활동은 지속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