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100억대 단독주택, 용도는 아리송~
이건희 회장 100억대 단독주택, 용도는 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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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중인 이 회장 단독주택, 평당 5000만원까지 금싸라기 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시가 100억원대의 고급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건희 회장의 단독주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바로 뒤편에 지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곳 3.3㎡ 당 3500만원에서 많게는 4000만원에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많게는 5000만원까지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본지 기자는 이건희 회장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삼성동을 직접 방문해 현지 상황과 주변 반응을 취재해 봤다.

이건희 회장의 단독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곳은 고급주택단지들이 있는 삼성동 84-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주변의 인적이 드문 곳으로 고요할 정도로 조용한 편이었다. 1월 25일 기자가 직접 이건희 회장의 단독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현장을 방문했을 때 때마침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은 823.1㎡(약 250평)이며 신축 건물의 연면적은 411㎡(약 120평)이다.

부동산업계와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작년 6월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바로 뒤편 고급 주택가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 신축 인허가를 받고 작년 8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기간만 1년, 지하3층 지하2층 규모

실제로 기자가 방문해서 현장을 확인했을 때도 한국 최고의 재벌인 이건희 회장의 주택을 짓는다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작은 지역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이었다. 현재 시공현장에서는 5m 규모의 펜스가 가려져 있어서 내부에서 어떤 공사가 이뤄지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펜스 사이로 보이는 현장에서는 땅파기가 이뤄진 상태이고 지하층에서는 토목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알려진 바로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신축 인허가를 받고 작년 8월부터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사현장에서는 인부들을 만날 수 없었다. 다만 시공사를 소개하는 표지판이 현장에 걸려있어 어느 업체에서 시공을 하는지 여부만 확인이 가능했다.

공사기간은 보통 단독주택이 6개월이면 완공이 되지만 이건희 회장의 단독주택은 1년이 넘게 책정이 돼 있는게 특징이다. 그만큼 시공에 있어 화려하거나 신중을 기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날 공사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날이 추어서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주변 인근 주민은 “언론에 보도가 됐기 때문에 당분간 쉬는 것이 아니냐”고 전했다.

이곳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오모씨는 “지난해부터 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곳은 고급 주택가로 인근에 사람들이 없는 편이다. 그런 이곳에 이건희 회장의 자택이 지어지는지는 까맣게 몰랐다”고 놀라워 했다.

주택 근처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 주민은 “한국 땅에서 자기 돈으로 집을 짓다는데 무엇이 문제이냐”며 “이 동네에서 이 정도 규모면 위화감을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주변경관, 아파트에 가려져 풍경 볼 수 없어

특이한 점은 현재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장소의 주변 경관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다는 데 있다. 고급 주택이 지어지기에는 큰 대로변이 가까이 있고 주변 경치도 아파트에 가려져 있는 실정이다.

또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주변에는 바로 앞에 작은 공원이 위치하고 있지만 놀이기구가 설치된 놀이터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규모가 작았다. 그리고 공원을 주변으로 아이파크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서 넓은 풍경을 기대하기에는 힘든 위치에 주택이 지어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곳에 이건희 회장의 자택이 지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점은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도 의아해 하는 부분이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보도를 보고 그곳이 이건희 회장의 주택이 지어지는 줄 처음 알았다”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고 재개발을 한다는 얘기도 있다. 아마도 그런 점 때문에 시공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놨다.

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어제부터 여러 언론매체에서 문의가 들어왔다”며 “그 지역은 매매 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그런 곳에 이건희 회장의 주택이 시공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전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현재 삼성동 이건희 회장의 주택 주변에는 재개발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낙찰 2년만에 땅값으로 35억원 벌어

이 주택의 용도도 베일에 쌓여있다. 건축주는 이건희 회장이 아닌 다른 사람인 A모씨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곳이 삼성의 승지원과 같이 연회장으로 사용된다는 말도 있었다.
이와관련 삼성 관계자는 “우리도 그 부분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이곳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었다. 기자가 이곳을 돌아다니며 주변을 살펴봐도 이 주택과 관련된 인물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나마 주변 부동산에서도 이곳에 대해 언론보도에 난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언론사들의 연락을 받고서야 이곳이 이건희 회장의 자택인 것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강남구청 관계자 역시 이곳에 용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  주택이 수영장과 각종 고급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주택이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주택 주변이 가려져 있어 주택 내부의 보안을 위해 그 위치의 땅을 사 시공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수영장은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냥 큰 단독주택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건희 회자의 주택은 어떠한 목적으로 짓고 있는지는 알져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리고 샀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거대 그룹의 총수로서 행동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게 부동산업계의 의견이다. 

앞서 국제자산신탁주식회사는 지난 2008년 6월 24일 이곳 토지 249.4평과 2층 근린생활시설 건물 246.82평방미터 등을 80억400만원에 공매처분한다고 공고했으며 지난 2008년 6월 30일 1차와 2차 입찰이 유찰되면서 3차입찰에서 1차 예정가보다 20% 낮은 65억원에 이건희 회장이 낙찰받았다.

이회장의 낙찰가는 평당 2천600만원이며 현재 이 지역 시세 4000만원의 65%수준으로 낙찰 2년만에 땅값에서만 약 35억원을 번 셈이다.

삼성그룹에서는 이건희 회장 주택 시공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총수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건희 회장 개인이 필요로 해서 짓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다”며 “개인이 짓고 있는데 언론에서 왜 100억원데의 돈을 들여서 짓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건희 회장을 단독주택은 용도와 배경에 대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이렇다할 내용조차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그 배경이 완전히 가려져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한 그룹의 재벌총수가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한 재테크를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이건희 회장은 현재 국내 최고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공시가격 95억원)에 살고 있으며, 국내 최고가 빌라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273㎡)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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