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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정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과 건립 보조금 170억원은 회수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사업엔 60억원을 배정키로 한 데 대해 “명백한 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13일 “김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것을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이 경제 발전의 원동력을 만든 부분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입맛에 따라 반찬을 골라 먹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병수 제1정조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 시절 발의하고 국회에서 결의한 박 전 대통령 기념관 사업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취소하는 것은 현 정권의 정책 지속성이나 정책 수행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행자위 간사인 이인기 의원은 “보조금을 뺏는 것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박 전 대통령을 가장 많이 꼽는 국민 정서와 배치하는 것” 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정치적 탄압을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그리움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양수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회장은 이날 “정부 조치에 문제가 있다” 며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